집에 강아지 두마리를 키우는 관계로,
공기청정기를 몇년동안 사용했습니다.
예전에는 DtoD 홈쇼핑에서 나온 공기청정기를 사용했더랬는데,
고장나는 바람에, 아예 큰 평수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자 알아보던중,
청풍 그린나라가 경제적이고, 무슨 음이온에 공기청정
효과가 배로 있는것처럼 선전하길래,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설명서에 있는데로 다 했습니다.
가습기 옆에 두지말래서 두지않았고,
1미터 이상의 높이에 두래서 식탁위까지 공기청정기가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린나라를 사용하면서부터,
약간의 미열이 있는것처럼 눈이 따갑고 아픈겁니다.
열있을때 눈이 아픈것처럼요.
아이를 키우는 관계로, 귀로 재는 체온계가 있는데,
재보면, 별로 열이 있지도 않았습니다.
기껏해봐야, 36.8-36.9도 정도였습니다.

근데도, 열이 나는것처럼 눈이 계속 따끔거리면서 아프더군요.

얼마전까지 몰랐습니다....
음이온 공기청정기의 폐해라는걸요.
그리고,
그전까지 없던 증상은,
감기만 걸리면 천식이 옵니다.ㅡㅡ
저 운동 열심히 하는 운동 매니아 입니다.
근데, 감기만 걸리면 천식증세까지 오더군요.
운동 열심히하고 건강관리 잘하는 제가 천식이라니...
물론, 왜그런지 몰랐죠.

이제서야 알겠습니다.
그놈의 음이온 공기청정기때문에,
제 천식과 눈이 따가움이 생겼다는걸요.

서민살림에 돈 20만원,
큰돈입니다.
지금있는 그린나라를 당장 갔다버리고 싶지만,
비싼돈주고 구입한것을 내다버리는것도 사실 쉽지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꺼놓고 모셔놓고 있습니다.

청풍에 반드시,
청구해서, 손해배상금을 탄다음에,
제대로된 공기청정기를 꼭 살겁니다.

이런식으로 소비자의 건강을 우롱하고,
무슨 기업을 제대로 하겠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벌써, 몇번이 나온 얘기인데,
아직도 리콜조치도 없고, 피해보상 얘기도 털끝만치도 없군요.

하긴, 리콜이라는 개념도 우리나라에서 수없는 투쟁과정속에서
이루어진거라죠?
소비자가 움직이지 않고는, 기업에서 알아서,
우리손에 쥐어주는것은 아마도 없을겁니다.
있을수 없는 얘기겠죠.
자기네들, 비자금 조성하고, 자금 빼돌릴 데가 얼마나 많은데,
'그깟 소비자들'에게 돈을 내밀려고 하겠습니까?

그렇지만,
제품을 구매해주는 소비자 없이는
기업존립 자체가 무의미해지고, 불가능해집니다.

청풍이 정신차리게 하는 그날까지,
저도 제 작은 힘을 모아,
보태고 싶네요.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