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 공기청정기를 4년이나 사용하면서 우리 큰아이는 기침이 멎은적이 없었다. 그날 방송을 보고 밤새 아이의 손을 부둥켜잡고 울었고 그 이후로 다리뻗고 잠을 잘수가 없다.
별효과가 있을까 생각은 해봤어도 그것이 해악을 끼치리라고는 상상도 못한채 뒤통수를 맞아도 해머로 맞은 기분이라...
그 지독한 배신감은 관계가 없다는 W사의 공기청정기 뿐 아니라 연수기 정수기 전기장판 방향기.... 기타 등등 모든것들에서 독이 뿜어져 나오는 것만 같은 망상에 사로잡히게 하여 불안하고 괴롭기 그지없다.
아이를 데리고 대학병원을 찾아 사진을 찍고 기타 검사를 받았다.
그날 또 한가지 나온 병명은 아주 오래된 축농증...
호흡기와 관련된 질환들은 안거친게 없어서 그나마 큰 이상이 없다니 안도의 한숨을 쉬며 나와야 했다.
회사측에선 아직도 문제가 없다고 우기고 있던데...
정말 진심으로 그 말이 사실이기를 바랜다.
피해보상을 어떻게 얼마나 받는다고 해도 이제껏 우리가 받은 고통과 앞으로 받아야 할 고통을 어떻게 보상받을수가 있단 말인가?!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싶다.

처음의 그 흥분된 분노들도 시간이 지나니 잠잠해져 가는 것같다.
기다리기가 답답하고 조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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