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정 님 쓰신글

제목 : 첫아이가 약시라고 하네요

소송 준비는 임원들이 모여 로펌에 찾아가 서류준비사항을 다시금 사이트에 올려야 할거같구요. 문제는 비용인데 소송을 하고자하는 분이 얼마나 될 지 알수 없기때문에 여러분의 의견을 이 글을 읽으시거나 발표가 된 후 이 사이트를 통해 올려 주세요. 진단서를 첨부한 명확한 병명이 있어야 하며 소송비용도 부담이 되실 수 있기에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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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참고가 될까 모르겠습니다.
아이 눈이 약시라고 한다니 정말 안타깝군요.
하지만 아직 모든 질병의 사유를 특정 제품 탓으로 보고 법적으로 소송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고 그 주장 내용도 빈약합니다.

질병의 인과를 논하려면 명확한 의학적 결론에 우선 도달해야 하고, 설령 일부 원인을 찾아냈다고 해도 직접인지 간접인지 또한 판단해야 하고, 그 원인이 몇 %의 결과로서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정밀하게 밝혀내야 합니다.

그런 연후 다시 그 인과 관계에 대한 정확한 보상 조건도 함께 찾아내야 합니다. 단지 실내에서 일부 오염된 공기를 특정한 제품이 노출시켰다고 해서 그 피해에 대한 의학적 피해를 모두 규명하는 것은 사실 좀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눈에 알루미늄 파편 조걱이 있는데, 이것이 그 제품의 금속 재질과 동일한 것이었다든지 또는 약시의 원인과 안압 상승 원인이 오존에 대한 노출로 일어난 것이라든지, 의학적으로 그 피해가 다수에게 유사하게 존재해야 합니다.
통상적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은 약시나 근시 또는 안압의 변동이 있을 수 있고, 소송 진행 기간에 어떤 다른 신체적 변화가 있게 되면 더욱 곤란해집니다. 저도 큰 아이가 오랫동안 이유없이 안압이 높았는데 시간이 자나면서 점차 정상으로 내려가더군요.

이미 제품의 사용을 중단했고, 이미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아이의 아픈 증상이 별 차도가 없다면 그 원인과 방향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세요.
굳이 오존 말고도 우리 주위에는 다양한 병발성 원인들이 존재합니다.

안구나 호흡기에 더욱 치명적인 물질은 곰팡이와 그 포자일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마이코톡신과 같은 물질일수도 있고, 진균류 일수도 있습니다.
아이에게 아직은 미처 항체가 없는데, 항원이 더 많이 존재하는 실내 분위기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오염물질에도 귀를 기울여 보세요.

오존이라는 산화 물질이 영향을 줄수도 있으나 오히려 그 보다는 다른 원인이 있었고 그 분위기에서 오존이 오히려 도움보다는 나쁜 쪽으로 영향을 주었다면 심히 유감입니다.
하지만 그 보다는 더 안좋은 어떤 내용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그렇게 만들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공교롭게도 솔직하게 자세히 알아보니 오래 전에 그와 같은 문제가 있었던 낡은 모델은 이미 단종되었다고 말 하네요.
그동안 기술이 좋아져 만약 해당 제품이 의심했던 부산물을 거의 만들수 없다면 박헌정님이 우려하는 오존에 대한 피해나 위험도 상대적으로 그만큼 줄어 들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반대로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보다 신중히 대응하고 처리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더 많은 자료가 필요하다면 충분히 수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음이 될지 안될지는 알 수 없군요.
힘 내세요...

홍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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