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랑이 없는 곳에 토끼가 왕이라고 하더니

    이 나라의 민족정기를 끊어놓은 놈들이

    판을 치고 있구나!

    나 이제부터 이 민족을 위해 나설 것이니

    정의와 민족정기를 바로 세울

    뜻있는 사람들은 모두 나설 지어다!

    정의는 쓰레기 더미속에 묻혀 있고

    도덕은 땅을 치고 통곡을 하며

    법은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으로 가득차 있구나!

    겉으로 보기에는 번드르르하면서도

    속으로는 곪아 터질대로 터져버린

    이 민족을 어찌해야 좋단 말이냐?

    그대로 놔두고 볼 수 없는 현실을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길은

    국민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었을 때 가능한 일이니 불의와 부정을 보고

    그대로 좌시한다면

    이 민족의 끊어진 정기를 이을 수 없을 것이니

    도덕이 바로 서고

    민족의 혼이 살아 숨쉬는

    백의민족의 수치를 당하지 않으려면

    총 궐기합시다!

    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문화도!

    교육도!

    국방도!

    모두가 비리로 뒤덮였으니......

    이 민족 혼을 불러

    하얀 두루마기에 김칫국물이 한 방울 떨어져도

    그것을 수치로 알고 살아갈 수 있도록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에 동참합시다!

    이 백의민족을 바로 세워 이 땅에서

    다시는 부정과 비리와 부도덕이 발을 붙일 수 없는

    정의로운 사회로 만드는 일에 적극 참여하기로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지금부터 어느 누구도 국가에 충성을 하지 않고 부정을 저지른 자는 민족의 이름으로 고발한다!

    2) 지금부터 폭력을 행사하고 부모를 학대한 자는 조상의 이름으로 고발한다!

    3) 지금부터 부부가 화합하지 아니하고 가정을 지키지 아니한 자는 가족의 이름으로 고발한다!

    4) 지금부터 친구를 배신하고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면서 의리를 저버린 자에게는 선배의 이름으로 고발한다!

    5)지금부터 불의와 이웃의 위기상황을 보고도 수수방관한 자는 사회의 정의를 가르치는 스승의 이름으로 고발한다!

    6) 지금부터 환경을 파괴시키고 오염시키는 자에게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고발한다!

    이 결의문은

    이 글의 마침표를 찍는 순간부터

    시행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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