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borne Infection Disease in Hospital

심각한 병원성 세균의 감염 실태.....
우리는 누구나 일반적으로 공기 중에 부유하면서 호흡기로 전염되는 각종 세균성 질병에 대해 기본 지식이 충분하다고 단정한다.
하지만 의료계 종사자라고 하더라도, 대화해보면 대부분 알고 있는 지식이 짧은 상식 수준이거나 공기를 통한 전염을 무시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의료계가 이 정도인데 일반인들이야 오죽하랴!

종합병원을 가보면 병문안 때문에 의료진과 환자보다도 더많은 사람들이 병문안(알고 보면 전통적 미덕이자 남의 고통도 함께 나누자는 사회적 친밀감에서 비롯된 행동이며, 친인척의 경우 하지 않으면 왠지 죄인 취급하는 사회적 관습)때문에 어린 아이들까지 대동하고, 수시로 드나드는 모습을 보면, 과연 우리가 지금 제정신으로 살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수가 없다.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누구에게나 유쾌할리 없고, 또한 병문안을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
하더라도 그 위험성을 인식하고, 제대로 된 마스크라도 준비하여 환자와 자신과 가족을 위해 보건 위생에 신경을 쓰자는 말이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최근 쏟아져 나오는 일부 연구 논문을 통해서 일반 주거 환경과 병원 환경 내에서 동시에 벌어지는 난치성 세균 감염 사태를 재조명하고 사전 예방과 교정적 차원에서 집중 해석이 필요하다.

이해를 돕기 위해 미국 종합병원 내의 감염 조사 연구를 참조하여 설명하였다.
350여 개의 병상을 가진 중소 규모의 일선 종합병원에서 일어난 감염 사례 조사이다.

총 74건의 2차 감염 사고가 일어났는데....
그 중에서,
- 29건(39%)는 병원 종사자인 의사와 간호사, 기타 등에 의해 2차 감염되었다.
- 28건(38%)는 특정 질병의 치료 중 2차 감염되었다.
- 17건(23%)는 병원 방문객이 2차 각각 감염되었다.

예측 가능한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알아본 2차 감염 케이스는 다음과 같다.
- 의료진이 직접적으로 수술 환자에게 2차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
- 수술한 환자와 입원 환자가 서로 2차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
- 수술 환자와 입원 환자 모두가 방문객에게 2차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
- 방문객이 수술, 입원 환자에게 2차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
- 의료진, 환자, 방문객 모두가 자신의 지역사회 공동체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
- 의료진, 환자, 방문객 상호간에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

대표적으로 감염이 일어나는 경우를 조사해보면,
- 비위생적인 손으로 접촉하여
- 마스크, 눈 보호용 장구, 안면보호구, 가운, 혈액이 묻은 가검물들, 수술 도구들을 잘못 취급해서
- 수술실, 입원실에서 환자와 너무 근접(약 90cm)하면서 기침이나 제채기를 통해
- 수술실, 입원실에서 장갑이나 가운, 넥타이 등을 통해서 접촉
- 격리된 입원실에서 공기를 통해 감염
- 헤파 필터을 통과하거나 외부 도입되는 공기를 통해서

대책이 정말 시급하다.
- 공기 및 의료기기 살균 장치를 도입하고, 병원 전체에 대한 1차적 안전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 감염원을 조사하고 접촉에 의한 감염을 최소화 한다.
- 방문객의 출입을 통제하고, 병 간호 가족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마스크(고밀도 N95와 같은 수준의 마스크)를 구입하여 사용토록 하고 교육한다.
- 병원 내 각 사용처별 의료 설비의 재배치와 출입 통제선의 확보, 온도 및 습도 밸런스 유지, 공조 시스템의 운전 특성과 공기압 밸런스 유지, 음압과 양압의 적합한 밸런스 유지, 격리실 확보 등이 요구된다.
- 다양한 살균 소독 솔류션을 통해 병원의 층별간, 병실간, 환자간, 의료진 간의 접촉성 감염을 차단해야 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예방 행동이 뒤 따라야 하며, 특히 의료 종사자들의 고질적인 무사안일함과 감염 의식 교육이 더 구체화 되어야 한다.
일선에서 마주치는 일부 의료계 종사자들과 대화해보면 의외로 공기를 통한 감염에 대한 무지함을 쉽게 찾아볼수 있다.
이 문제는 국가의 문제이기 이전에 해당 단체의 문제이고, 해당 병원들이 반드시 헤결해야 할 문제이다.
따라서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되어서는 안된다.
이 시간에 항생제 내성균으로 고통받는 환자들과 그 가족들에 대한 배려는 곧 보건 위생을 향상시키는 일이다.

병고치러 병원에 갔다가 병을 얻어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1998년도 자료에서 미국 내 병원에서 세균 감염을 통해 사망한 환자수가 약 88,000명으로 보고한 논문을 본 적이 있다.

한국은 과연 어느정도 일까?
항생제 내성균 감염에 대해 의료 사고로 볼 수 있다는 판례가 있었고, 예전에는 소비자가 승소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너무 흔해서 법원 판결이 회의적이란다!

참으로 골 때리는 나라가 대한민국이 아닌가!
국민 의식은 형편없이 낮고, 내성균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냥 굴러가는 것이 20,000불 시대를 산다는 우리네 보건 의료 품질의 참담한 서비스가 아닌가 싶다!
그 엄청난 의료비(1주당 200여만원)는 고스란히 환자와 가족들 몫으로 남게 될 것이다.
이 게시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