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고자 하는 마음


궁수가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활을 쏜다면

그의 기술은 모두 발휘된다.


궁수가 놋쇠 허리띠를 바라고 활을 쏜다면

그는 이미 조마조마해하고 있다.


궁수가 상으로 금을 바라고 활을 쏜다면

그는 이미 장님이나 다름없다.


아니면 과녁이 두 개로 보일 것이다.

그는 제 정신이 아닌 것이다.



그가 가진 기술은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상품이 그의 마음을 갈라놓았다.


그는 활 쏘는 것보다

상품을 더 많이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그에게서 기술을 빼앗아갔다.


.                      ------------        예수가 장자를 만날 때 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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